연결되어 있는 상태에 관한 고찰
pagoda of Baram, 바람의탑_크리스탈, 나무, 메탈, 고무 등_가변설치_2021
Being connected_메탈, 실, 목재 등_가변설치_2021
Being connected_메탈, 실, 목재 등_가변설치_2021
작가는 아버지의 재봉틀 공장에서 이번 전시를 준비 하는 도중 갑작스런 아버지의 부재를 경험했다. 그것이 그 동안 작품 활동의 <소멸과 탄생>이라는 화두가 예술과 자연의 관계, 에너지들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을 넘어 직접적으로 작가의 주변, 관계 및 생활에 직접적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공장을 정리하는 동안 수천가지의 부품이 모여 하나의 기계가 되고, 법칙적, 중재적(동적, 정적, 내부, 외부 및 피드백) 등 다양한 에너지의 개입으로 사물을 만들어 낸다는 것에 주목했다. 연결은 주어진 틀 안에 있는물체들 사이에 존재할 뿐만 아니라 무한한 물체들로 짜여진 모든 형태들 사이에 존재한다. 작품 <바람의 탑>은 아버지의 공장에서 정리한 부품들과 작가가 기존에 사용했던, 수정구, 목공 모듈들의 조합으로 구성되었고, 서로 연결되고 축적하고, 또 다시 쌓고, 반복하는 작품을 통해 세상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 했다. 분리되어있는 듯 보이는 요소들이 맺고 있는 얽힘 상태에 관해 이야기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확고함도 언제나 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야기 한다.
Being connected_메탈, 실, 목재 등_가변설치_2021
Being connected_메탈, 실, 목재 등_가변설치_2021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세계의 일부분이다. 상호작용의 시스템 속에서 개별 작용이 부딪혀 규칙적인 리듬이 깨지기도 한다. 작가는 이번 작품들에서 모듈구성의 방법을 상호작용의 조화와 평형에서 기인했다고 한다. 작품을 구성하는 모듈들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다.
작가의 이번 전시 <Being continue>의 제목이자 작품의 제목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우연과 필연으로 인연과 인과로 그리고 그 외 많은 세상의 시공간, 물질들과 다양하게 중첩, 연결되어 있다. 그 관계와 관계 속에서 힘을 얻고 상처를 받기도 하면서 삶을 살아나가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 삶을 되돌아보고 그 삶을 구성하는 관계, 자연의법칙, 사회, 시스템 등의 이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고 그 기회를 통해 당신과 세상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그 영향에 내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고민하도록 안내해줄 것이다.
장수현
Being connected_메탈, 실, 목재 등_가변설치_2021
Being connected_메탈, 실, 목재 등_가변설치_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