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on the street Sea lion 展 

YANGKURA / mixed media / 2011.04.20 - 05.06 / opening reception 04.20 pm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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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쿠라. Sea Lion. c-print. 61 x 100 c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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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쿠라 Rescue the sea lion. HDvideo. 35 mins.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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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쿠라 Rescue the sea lion. HDvideo. 35 mins.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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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쿠라 Rescue the sea lion. HDvideo. 35 mins.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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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쿠라 Rescue the sea lion. HDvideo. 35 mins.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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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쿠라 Rescue the sea lion. HDvideo. 35 mins.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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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쿠라 Rescue the sea lion. HDvideo. 35 mins. 2011



짧은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너무 갑작스레 변해 버린 주변환경에 새삼 놀랐던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현시대 환경적 변화의 가속화는 점차 현대인의 감성을 사막화 시킨다. 현대인들은 단 시간 내에 생성과 소멸되는 것들에 대해 점차 무감각해지며, 주변환경과 공유할 수 있는 심적 여유 또한 줄어들고 있다. 현대인은 그저 아무런 대처나 의식 없이 급박한 환경변화에 노출된 채 변화되는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 시대 함께 숨쉬는 생명들과 공존 하는 것은 불가능 한 것인가?    양쿠라의 작업을 보면 갈라진 시멘트 벽 사이로 피어난 민들레 한 송이가 떠올려진다. 철거 전 위태로운 건물 외벽에 자리를 튼 작은 생명체를 바라보며, 그저 보호하고 싶은 감성을 지닌 바보 같기도 하다. 메마른 회색 빛 도심에는 민들레처럼 수 많은 생명들이 살아보려 애를 쓴다. 흙이 아닌 시멘트에서 태연하게 자라나는 풀 한 포기, 숲이 아닌 건물들 사이로 비행하는 새들은 메마른 회색 빛에서 창조 된 듯 익숙게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는 사뭇 다르다. 다양한 명분아래 익숙해진 환경에 갑작스러운 변화를 요구한다. 그러나 인간 이외 타 생명체들은 그 변화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없으며, 그저 수동적인 입장이 된다는 메시지를 양쿠라의 작업을 통해 읽을 수 있으며, 소소한 생명체에 대한 중요성 또한 느낄 수 있게 된다.    사당동 구석진 골목의 무너져가는 공간 안에서 ‘바다사자’ 한 마리를 구조하기 위해 벽을 오리는 퍼포먼스 행위는 양쿠라의 간절함이 엿보인다. 실제 벽을 오리는 현장에서 양쿠라는 이미 ‘바다사자’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 듯 친근해 보였으며, 곧 구조 될 것을 알기라도 한 듯 ‘바다사자’는 그저 차분히 기다리는 모습이 였다. 양쿠라가 말하는 시공간의 흐름 속에서 우연한 삶을 살게 된 ‘바다사자’는 사실 도심 에서 실생활 할 수 없는 존재이다. 하지만 이미지에 불가한 대상을 구출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메시지를 표현 한 것이다. 시공간의 피로에 의해 탄생된 이미지들은 쉽사리 지나 칠 수 있는 존재들이지만 양쿠라에 의해 소중한 생명체들로 변화되며, 도시 그대로의 모습을 환경적 사유가 가능한 내용으로 재해석 하는 것이다.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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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분야 지원 전시로 선정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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