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 라스트 정글 뮤지엄은 2099년 지금으로부터 약 80년 후의 변화된 동물들, 생명체들을 모아둔 박물관입니다. 안타깝게도 80년이 지난 지구는 모든 지역이 대체로 잿빛으로 물들고 거대한 산업폐기물과 고철 플라스틱 덩어리들을 버릴 곳이 부족해서 도시를 둘러싼 전역이 큰 쓰레기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모니터, 고장난 냉장고, 다양한 일회용품, 화장품 용기 등으로 뒤덮인 곳은 지구의 절반에 이릅니다. 이렇게 변해버린 환경에서 살아남은 다양한 생명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 조건에 맞게 신체기관의 여러 곳이 변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의미의 진화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이된 동물들은 지구상의 마지막 숲인 ‘The Last Jungle’로 모여듭니다. 2100년을 1년 앞둔 2099년 라스트 정글에서 발견된 동물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던 모습의 동물과 가까운 종도 있고 전혀 다른 모양새로 변해버린 동물들도 있습니다. 그즈음에 인간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렇게 더운여름이 80번 정도 거듭하고 나면 인간은 다들 더위를 피해 땅속에서 숨어 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 동물들은 어린 작가들의 상상을 통해 투영된 미래형 동물이지만 실제 미래에 도래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재밌지만 동시에 이 암울한 상상은 인간과 지구의 관계를 계속 각성 시키면서 지구적인 시선으로 다 같이 공존할수 있는 지점에 대해 질문합니다. 인간은 지구의 주인 일까요? 이렇게 자원을 자유롭게 쓰고 바닷 속, 후진국의 변두리에 버려도 되는 걸까요? 우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선 생명 세계는 절망적인 상태에 놓여 있답니다. 우리는 언제나 중요하고 급하고 편리함 뒤로 계속 밀리는 문제들을 다시 앞줄에 세워서 꼼꼼히 생각해볼필요가 있습니다. 더 라스트정글의 낯선 동물들과 함께 지구의 사라지는 생명체들을 위해 우리가 멈춰야 할 것들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더 라스트정글 뮤지엄 관장>
Hello. The Last Jungle Museum is a collection of animals and living creatures who come from the year 2099. Sadly, 80 years from now, earth is a large waste mountain because it is full of large amounts industrial waste and plastic. Monitors, broken refrigerators, disposables, and cosmetic containers cover half of the planet.Various living organisms surviving in this environment have adapted in various ways according to the changes in their habitats. The animals that have adapted into a different forms from the animals we know now gather up and head to ‘The Last Jungle’, the last forest on the planet. You will be able to see the animals found in the last jungle in 2099, a year before 2100. Some animals are fairly similar to the animals we know of, and some have completely changed. What would humans be like around that time? After 80 hot summers similar to this year’s, humans may hide from the heat and live underground.
These animals are created with wild imagination from little artists, but it is a problem that can happen in the future. It's fun, but also, this thought makes us realize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earth and creates questions about how long we would be able to hold on together. Were humans really created to rule this planet? Should we be allowed to freely use the resources given to us then throw them away at underdeveloped countries? Although we cannot see it, the world is in a state of desperation.
We always push the most important and difficult problems to the side focusing on something less important or as hard. Now is the time we need to set those hard problems in front of us, and really figure how they should be solved. With these unfamiliar animals who have come to visit ‘The Last Jungle’, I hope you have a chance to stop and think for these animals who are endangered and may be disappearing.
<Director of ‘The Last Jungle’ Museum> / Translated by Elli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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