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그로테스크
매끈한 것보단 울퉁불퉁한 것.
밝은 것보단 어두운 것.
예쁜 것보단 못생긴 것.
새것보단 쓰던 것.
앞모습보단 뒷모습.
울퉁불퉁한 사연이 있겠지,
어두운 사연이 있겠지,
못생기면 사연이 많지,
쓰면서 생긴 이야기가 있겠지,
뒷모습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지.
누추한 동네에 날아다니는 요정 같은 새들을 내가 만드니 기괴해졌다.
사연 있는 새들이 되었다.
마음이 가고 자꾸 쳐다보게 되는 것들은 거진 그로테스크하다.
마음이 가서 척 하고 붙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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