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몸에 흐르는 새빨간 피의 온도로만 말하고 싶어“
-쏜애플 2집 이상기후, ‘시퍼런 봄‘ 中
여전히 이곳은 낯선 날씨.
삶의 이상기후에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따스함을 지켜봐주지 않고,
차갑게 걸어 잠든 마음을 가만 놔두질 않는 세계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온도는 얼마일까요.
빠르게 도는 지구 위
딛은 땅의 위치를 잊어가는 젊음은
남극과 열대, 적도를 지나 어디쯤을 헤메고 있을까요?
치열한 세상 속 식어버린 마음과
차가운 기후 한가운데 끓는 피를 간직한
6인의 작품전, <한난전선>.
우리는 살을 에는 바람에 이른 옷을 여미고
작열하는 볕을 맨몸으로 견디며 맑게 갠 하늘을 좇으려 합니다.
몰아치는 어려운 기후,
얼어붙고 끓어오르는 전선 그 복판에
지금, 여기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박건희 / @guncozyboy
안남욱 / @namuk_artworks
왕가언 / @iii_wvii
이향일 / @sakahino
정원희 / @memoireantiquites
차주현 / @haebang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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