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주점 EP 1> 미술과 부동산 Ⅰ
*《비평주점》은 월간 비평토크로 2019년 3월부터 약 7-8회 정도 진행 예정입니다. 여러 가지 예술계의 미시적인 관심사들을 미니 토크로 모아 궁극적으로는 한국의 오늘의 미술을 짚어 나가는 시도를 해 보고자 합니다. 특히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자연스럽게 예술가, 기획자들이 모여서 새로운 대책들을 제시하고 이야기도 오고가지만, 이러한 일들이 행정에 반영되거나, 이론화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비평주점》에서 오고가는 사소한 사건들이 기록되고, 한데 모여 후에 미술계에 여러 가지 중지를 모으는 데에 기반이 되었으면 합니다.
《비평주점》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미술과 부동산>입니다. 다소 직접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미술계의 이슈는 단순하게 화이트큐브이나 아니냐의 공간적 특성에서부터 미술계의 주요 쟁점의 흐름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어떤 장소에 위치하고 있는지, 혹은 월세인지 아닌지 등등 매우 미시적인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미술과 부동산>이라는 주제는 여러 가지 결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몇 회를 조금씩 다르게 이어갈 생각입니다. 예술가의 경우에는 작업실을 갖고 작업을 하는지, 그리고 레지던시에 입주하는지에 따라 예술가의 입지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공간들은 젠트리피케이션의 영향 아래 놓여 있습니다. 올해는 ‘대안공간’이라는 말이 등장한지 20주년이 된 해입니다. 이제는 대안공간의 특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를 만큼, 많은 장소에 전시공간이 생겼습니다. 이전에는 구기동이나 홍대 인근이 대안공간의 주요 거점으로 거론되었다면, 지금은 합정동, 해방촌, 연희동, 연남동, 한남동, 평창동, 을지로 등등에 다양한 성격의 전시공간이 생겼고, 이들은 신생공간이라고 해야 할지, 대안공간이라고 해야 할지 명확하게 구분이 된다기보다는 암암리에 ‘상업 갤러리는 아니다’ 정도의 느낌입니다. 또한 청년예술공간 기금이 몇 년 전부터 생기면서 공간의 이슈는 자연스럽게 국가의 기금의 성격이나 정책과도 맞물리게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슈를 포괄하고 있는 것이 <미술과 부동산>이라는 주제인데, 이번 첫 번째 토크에서는 우선 고재욱 작가, 플레이스막의 유기태 디렉터, <서울 인디 예술공간> 저자 조숙현 아트북프레스 대표와 함께, 예술가들이 작업실에 대하여 갖고 있는 의미, 그리고 공간의 젠트리피케이션의 문제들을 다루고자 합니다.
<미술과 부동산 Ⅰ>
고윤정/ 비평주점 소개 + Preview고재욱/ 작업실과 레지던시 유디렉/ 예술공간과 젠트리피케이션+공간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조숙현/ 서울, 인디 예술공간, 그 이후
Ep1 주종: 와인과 소주
시간: 2019년 3월 9일 PM 3시~ 6시
장소: 플레이스막 레이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721-5)
제한인원: 20명
기획/고윤정
후원/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비평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