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_시민참여 주최_플레이스막 관람시간 / 12:00pm~08:00pm / 월요일,9월22일 휴관
ⓒ 막비오젝트 PI - 시그니처
ⓒ 막비오젝트1_갖다!주세요 연남동 골목내 홍보 대자보
막비오젝트는 플레이스막, 비오토프, 프로젝트를 합성한 신조어다. ● 플레이스막이 주최하고 시민들이 참여한다. 2010년 9월을 시작으로 매년 4월과 9월에 진행된다. 막비오젝트는 친환경, ECO, Well-being 등 이미 익숙해진 환경보전의 의미에서 벗어나 "환경과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환경과 사람의 관계. 그것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해결, 또 다시 생성되는 새로운 갈등에 대한 관심은 심각해진 환경문제를 풀어감에 있어서 단순한 시각을 넘어서 의식을 고취할 것이라고 믿는다.
ⓒ 플레이스막 내부공간에 전시된 비오톱, 담쟁이풀과 돌 나무로 된 새들의 약수터
ⓒ 플레이스막 내부공간에 전시된 비오톱, 담쟁이풀과 돌 나무로 된 새들의 약수터
ⓒ 플레이스막 내부공간에 전시된 비오톱, 패트병 재활용의 예_견과류와 나뭇가지만으로 완성된 새들의 쉼터
ⓒ 플레이스막 내부공간에 전시된 비오톱, 패트병 재활용의 예_견과류와 나뭇가지만으로 완성된 새들의 쉼터
ⓒ 플레이스막 내부공간에 전시된 비오톱, 국 그릇으로 만들어진 수경화분
ⓒ 플레이스막 내부공간에 전시된 비오톱, 패트병 재활용의 예_견과류와 나뭇가지만으로 완성된 새들의 쉼터
플레이스막은 기획과정에서 프로젝트에 "비오토프"라는 매개를 포함시켰다. 비오토프는 도심에 존재하는 인공적인 생물 서식 공간을 말한다. 작은 규모(수경화분)부터 큰 규모(서울숲)까지 포괄적인 의미를 가진 비오토프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요소이긴 하지만 환경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공간으로 존재한다. 인간의 무자비한 개발과 오염으로 먹잇감을 잃고, 서식지를 잃은 생물들에게 이동통로(eco-bridge)나 연못, 생태공원 등을 만들어줌으로서 우리가 자행해 온 환경에 대한 이기적인 행태와 그 결과에 대해 조금이나마 보상하게 되는 것이다. 환경을 대두로 한 사회적 갈등에 몸서리치는 마포구, 동산 하나 찾을 수 없는 회색 빛깔 연남동에 플레이스막이 비오토프가 되기를 자처한 것이다.
처음으로 진행되는 막비오젝트의 주제는 갖다!주세요 이다. 주민들이 직접 모아 갖다!준 용기들이 생태를 이루는 작은 우주가 되고, 그 곳에 다양한 생명체들이 자리를 잡는다. 그 작은 우주는 다시 주민들에게로 환원된다. 갖다!주세요에서 플레이스막은 최소한의 역할만 수행한다. 전문 플로리스트인 연남동 주민들을 초청해 「비오톱가든」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비오토프를 구성할 동산의 영양토와 모레, 잡초와 개울물, 들풀과 들꽃 등을 채집한다. 또 비오토프를 만드는 쉬운 방법이 적힌 리플릿을 나누고, 초대 작가들은 주민들과 같은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체험하게 된다.
막비오젝트 첫 번째 이야기 갖다!주세요는 주민들에게 어려운 담론을 강요하지 않는다. 자연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을 자연스럽게 나누며 주민들과 소통의 활로를 개척한다. 공간에 함께 앉아 작은 우주를 만드는 행위는 예술로부터 소외되었던 많은 이들이 예술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고, 예술에 대한 수많은 양상을 삶 속에 피어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막비오젝트는 점차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수많은 환경프로젝트들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 막걸리
ⓒ 플레이스막 내부공간에 전시된 비오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