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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태_좋단다_람다프린트_70×105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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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태_오마이갓베지밀B알러지_람다프린트_70×93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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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태_꼬깔콘_람다프린트_70×93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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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태_매일새벽4시퇴근_람다프린트_70×105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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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태_밑으로다떨어져라_람다프린트_105×70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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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태_오마이갓방울토마토알러지_람다프린트_70×93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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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태_털털털_람다프린트_105×70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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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태_젖탱이가덜렁덜렁_람다프린트_70×93cm_2010

 

 

 살색은 맞는 표현인가? ● 유기태의 『살색』展 에선, 전시장의 작품이 나열된 순간부터 시작되는, 애매모호한 논리에 대해, 논리라는 자체부터 무시해 보려한다. 우리 일상에서 수학은 큰 의미가 없다. 허나 산수는 필요하다. 한글은 알아야 하지만 문법은 삶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유기태가 말하는 살색은 피부색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색깔을 말하려 한다. 백조는 수면아래 물장구를 뒈지게 쳐야 떠있고, 그 힘으로 자태를 뽐낸다며, 보이지 않는 노력의 여실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비유로 종종 쓰곤 한다. 그건 백조가 생존을 위해 떠 있기 위한 행위이다. 일상이 아니다. 외부에서 쳐다보는 개인을 향한 시점은 우아한 백조를 보는 것처럼 성공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길 바란다. 성공이라는 집합에 어느 정도 다가간 개개인들은 그 노력여하를 치하받길 원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다른 이는 성공한 개개인들의 치부를 들추며 시기하기도 한다. 백조의 물장구를 시기함이 아닌 백조 눈의 눈꼽 따위를 말이다. 작가는 스스로가 성공에 해당하는 집합 구성원이라는 가정 하에 남들에게 의식되어선 안 되는 백조의 눈꼽 같은 치부라 의식되는 장면들을 대놓고 공개함으로서 상대적으로 소탈해지는 과정을 상상해 본다. 이번 『살색』展 에서 작가가 말하는 색깔은 생존을 위한 움직임이 아닌 일상에서 펼쳐지는 자신만 아는 파노라마를 이야기 한다. 전시장에 펼쳐진 이 비밀스런 장면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몰래 있을 법 하되, 그것은 추억이라는 단어로 남과 공유할 수 없는 사적인 패턴일 것이다. 유기태는 이런 비밀패턴의 장면들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꾸밈없이 드러낸다.

 

 예술적인 표현을 위해 치부를 들추는 것이 아닌, 우연찮게 수집된 개인적인 장면들을 전시함으로 작가 자신 역시 스스로의 관객이 됨을 자처한다. 사진이 걸린 전시장 안에는 묵직한 장애물(설치_영상작품_ⓒ트림)이 존재한다. 이 장애물의 동선은 작품들 앞에서 타의반 자의반으로 걸리적 거리게 될 것이다. 적어도 다른 이의 사적임을 관람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의지가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 유디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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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태_트림_비디오영상_2:20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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